본문으로 바로가기




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김용택

 

 

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

이 밤 너무나 신나고 근사해요

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

환한 달이 떠오르고

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

간절한 이 그리움들을

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

달빛에 실어

당신께 보냅니다

 

세상에,

강변에 달빛이 곱다고

전화를 다 주시다니요

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

문득 들려옵니다





+)

눈오는 밤, 전화, 다정한 목소리, 생물책



취미생활좋은글카테고리의 다른글

시도  (0) 2022.10.12
당신이 좋은 건,  (0) 2015.05.19
빨강머리앤  (0) 2015.01.05